오늘밤은너야   무서운썰   0   1   0

침대 위에서 뛰는 아이들

주말이라 전날 술을 거하게 마시고, 늦은 아침까지 퍼질러 자고 있었습니다.
잘 자고 있는데 침대가 출렁출렁 하길래 본능적으로
'초딩 아들 2명이 침대에서 뛰고 있구나' 행각하며
오전 10:56
아빠 피곤하니까 거실에서 놀아.
손가락도 꼼짝할 힘이 없어, 겨우 이 한마디를 내 뱉었습니다.
근데도 이 녀석들이 말을 안듣고 한참을 그렇게 침대에서 뛰길래
와이프 이름을 부르면서, 좀 더 자게 애들 좀 데리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간단하게 세수하고 나오는데
평소 같지 않게 집안이 조용하고 허전하더군요.
그제서야 와이프가 애들데리고 처갓집 간다고 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렇지않게 혼자 라면을 끓이면서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죠.
처갓집 잘 도착했는지, 재미있게 놀다오라는 등...
마지막에, 애들이 침대에서 뛰고해서 잠을 제대로 못잔거 같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하는 말이
아내
아내
무슨 소리야?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가려고 집에서 새벽같이 떠났어.
오후 11:58
아내
아내
자고 있는 애들 깨워서 바로 출발했어. 애들이 안방엔 들어가지도 않았어.
오후 11:58
아내의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
끓인 라면을 먹지도 않고, 바로 겉옷만 집어들도 저도 처갓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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