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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전날 술을 거하게 마시고, 늦은 아침까지 퍼질러 자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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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있는데 침대가 출렁출렁 하길래 본능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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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아들 2명이 침대에서 뛰고 있구나' 행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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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도 꼼짝할 힘이 없어, 겨우 이 한마디를 내 뱉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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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도 이 녀석들이 말을 안듣고 한참을 그렇게 침대에서 뛰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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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이름을 부르면서, 좀 더 자게 애들 좀 데리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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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간단하게 세수하고 나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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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지 않게 집안이 조용하고 허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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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와이프가 애들데리고 처갓집 간다고 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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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않게 혼자 라면을 끓이면서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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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잘 도착했는지, 재미있게 놀다오라는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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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애들이 침대에서 뛰고해서 잠을 제대로 못잔거 같다고 불평아닌 불평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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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무슨 소리야?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가려고 집에서 새벽같이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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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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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자고 있는 애들 깨워서 바로 출발했어. 애들이 안방엔 들어가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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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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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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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라면을 먹지도 않고, 바로 겉옷만 집어들도 저도 처갓집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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