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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와 짜장면

어제 초등 3학년인 우리 딸이 놀이터 나가 놀다가, 같은 반 친구를 만났다며 집에 데려왔다
'저게 진짜... 오늘 엄마도 없고 아빠 혼자 있는거 알면서 친구를 데려오냐?'
하며 꿀밤을 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 웃으며
오후 1:28
그래 잘왔다. OO이랑 같은 반이니?
하며 얼굴을 보니,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 보였다
점심때가 되어 못먹거나 안먹는거 있는지 물어보니 다 잘 먹는단다
그래서, 짜장면 3개 시켜서 같이 먹고, 둘은 그림 그리고 게임하고 몇 시간 같이 놀더니 간다고 한다
오후 1:29
그래, 아저씨도 친구 만나서 반가웠어. 옆 아파트면 다음에도 또 놀러오렴.
이렇게 말했더니
애가 좀 당황하며
딸 친구
딸 친구
저기...
오후 1:30
딸 친구
딸 친구
울 엄마는 캄보디아 사람인데요...
오후 1:30
이러더라
오후 1:30
당연히 되지. 엄마 허락 받으면 자고 가도 된다.
이렇게 대답했는데, 애가 갑자기 울더라
왜 우는지 알거 같아 더 이상 말은 안하고, 그냥 어깨를 토닥여 줬다
나중에 딸에게 물어보니, 같은 반 친구 중에 그 애랑은 한마디도 안하는 친구도 있고, 괴롭히는 친구도 많다고 하더라
우리 딸보고 그 친구 괴롭히는 애들 있으면, 가만히 보고 있지 말고 친구를 도와주라고 얘기해 줬다
우리 외동딸이 참 착하게 큰거 같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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