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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져서 눈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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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아내는 결국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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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출근을 시켜주고,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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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나즈막히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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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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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직장이 멀어서 데려다 주기가 너무 힘이 드니, 앞으로는 당신 혼자 출근하는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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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하고, 배신감 마저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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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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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부터 혼자 출근을 하기 시작하는 아내. 익숙하지 않은 환경들에 많이 넘어지고 울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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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닌지 오랜 시간이 흘러,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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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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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던 아내는 어리둥절 했지만, 운전사에게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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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편은 혼자 출근하는 아내가 걱정되어, 아내 몰래 버스를 함께 타 주었고, 아내가 회사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 뒤에서 손을 흔들어주곤 했었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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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어떻게 된 일인지 남편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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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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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한테도 이제 말해야 할 때가 된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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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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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으면 당신 혼자 아무것도 못할까 걱정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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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때부터, 아내가 혼자서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내에게 모질게 대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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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내가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눈이 안보이는 아내를 옆에서 몰래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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