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감동썰   0   1   0

어느 젊은 부부 이야기

서로 너무 사랑하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져서 눈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아내는 결국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출근을 시켜주고,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나즈막히 말했습니다.
오후 8:03
서로 직장이 멀어서 데려다 주기가 너무 힘이 드니, 앞으로는 당신 혼자 출근하는게 좋겠어...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하고, 배신감 마저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다음날 부터 혼자 출근을 하기 시작하는 아내. 익숙하지 않은 환경들에 많이 넘어지고 울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닌지 오랜 시간이 흘러,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버스 운전사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버스기사
버스기사
요즘은 남편분이 도통 안보이시네요.
오전 8:05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던 아내는 어리둥절 했지만, 운전사에게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왈칵 쏟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혼자 출근하는 아내가 걱정되어, 아내 몰래 버스를 함께 타 주었고, 아내가 회사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 뒤에서 손을 흔들어주곤 했었던 겁니다.
그날 저녁, 어떻게 된 일인지 남편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오후 8:05
당신한테도 이제 말해야 할 때가 된것 같네...
오후 8:05
미안해... 나, 암 말기래...
오후 8:05
나 없으면 당신 혼자 아무것도 못할까 걱정되어서...
남편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때부터, 아내가 혼자서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내에게 모질게 대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내가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눈이 안보이는 아내를 옆에서 몰래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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