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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고사성어 두번째

중국 후한말기의 일이다.
신체의 일부를 성씨로 쓰는 흔치 않은 전통을 가진 마을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인 이씨, 화술에 능한 인물이 많은 집안인 구씨 등...
그 마을엔 수씨 집안도 있었는데,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말 역시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잘 길들여진 명마였다.
어느 날, 황색 두건을 두른 도적들의 난이 일어나게 되었다.
수씨 집안의 큰아들은 기르던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웠고, 왕으로부터 많은 재물과 높은 벼슬을 받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옆 집의 족씨 집안에서는...
오전 9:13
수씨 집안의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잘 달리는 발재주나 서로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가...
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 후, 일부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그 마을로 내려왔다.
이 때다 싶었던 족씨는 장남에게...
오전 9:14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말을 타고 나가, 공을 세우거라.
라고 일렀는데...
족씨 집안의 장남은 말을 타고 나가다가, 대문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족씨는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오전 9:14
진작에 분수를 지켰다면, 오늘의 이 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통곡을 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이 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동네사람들
동네사람들
족가지마!
오전 9:16
라고 말하게 되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이 힘들다는 뜻의 '새옹지마' 라는 고사성어도 이와 비슷한 형식이라 하겠다.
족가지마 :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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