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서 늘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지. 누구나 그와 어울려 다니길 좋아했지. |
|
|
|
장난기 가득한 웃음은 친구들과 같은과 여학생들에게 매력도 만점이었지. |
|
|
|
그런데 딱 한 사람, 그것을 아주 못마땅해 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남자의 연인이었어. |
|
|
|
처음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의 활달한 성격에 반했지만, 늘 그의 주변에서 맴도는 여자들 때문에 불안했던거야. |
|
|
|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생일 선물에 기대가 많았어. |
|
|
|
디자이너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남자였기에 어떤 선물을 줄까 궁금했지. |
|
|
|
근데 선물은... 온통 난도질 된 원피스였어. |
|
|
|
남자의 농담과 장난기어린 표정에 다들 웃고 말았지만, 그날 이후로 남자는 그녀와 연락할 수 없었지. |
|
|
|
너무나 화가 났던 그녀는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거야. |
|
|
|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사과의 편지를 썼고. |
|
|
|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집앞에 장미꽃을 놓고 기다리다 돌아가곤 했어. |
|
|
|
그렇게 많은 날을 기다림속에 괴로워하고서야 겨우 용서를 받을 수 있었지. |
|
|
여자
한번만 더 장난을 치면 그 우리 사이는 끝이에요!
|
오후 8:16
|
|
|
그날 이후론 아무도 그의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아무도 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 |
|
|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약속했고 드디어 결혼식 하루 전이었어. |
|
|
|
남자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었고, 그녀는 무척 큰 기대를 갖고 있었지. |
|
|
|
결혼식 하루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남자는 모든 정열을 다 쏟아서 만든 드레스를 그녀에게 보여주었어. |
|
|
|
기대에 가득차 상자를 열어보던 그녀는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리며 말했지. |
|
|
|
오후 8:17
|
|
|
남자에게 단 한마디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은채 그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지. |
|
|
|
그 옷은 하얀색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였어. 그녀는 긴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었거든. |
|
|
|
그 집에서 몇일을 기다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둘의 사랑은 끝을 맺고 말았어. |
|
|
|
세월이 흘러서 그녀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남들이 다 그렇듯 딸을 낳고 아주 평범한 아줌마로 세월 보내고 있었지. |
|
|
|
하루는 그녀의 딸이 학교에서 하는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아 돌아왔고, 딱히 입힐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이였어. |
|
|
|
옷장을 구석구석 뒤지던 그녀는 옛날 그녀가 받았던 그 드레스를 꺼내게 되었어. |
|
|
|
아직 어린 딸이라 넉넉하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입혔 보았지. |
|
|
|
어린 딸은 하얀색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옷을 입고는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지. |
|
|
|
그 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맺히기 시작했어. |
|
|
|
아이가 한 바퀴 돌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한 단씩 밑으로 내려오는거야. |
|
|
|
남자는 그녀가 그 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거란 생각을하며 그 드레스를 만들었던거야. |
|
여기서부터 사용자 댓글입니다.
비방, 욕설, 음란, 광고 등의 내용은 관리자에의해 임의로 편집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