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끝나고 집에오려고 버스를 탔다. |
내 앞자리에 외국인 여자가 앉아있었는데 가방을 메고있었다. |
가방 옆 주머니에는 물통이 들어있었는데, 버스가 계속 흔들려서 물통이 조금씩 가방 밖으로 나오고있었다. |
그래서 나는 '물통 떨어지면 그여자가 뒤돌아보겠지. 그럼 주어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
그러면 외국인이 'Thank you.' 라고 말할테고, 나는 'You're welcome.' 이라고 해야지. |
속으로 후에 있을 모든상황을 예측하고, 외국인과의 첫대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기위해 완벽한 준비를 하고있었다. |
그리고 마침내 물통이 내앞으로 떨어졌다. |
근데 외국인은 이어폰을 끼고있어서 자기 물통이 떨어지는 소리를 못들은 것이었다. |
그래도 나는 긴장하지않고 물통을 주어서, 그 외국인에게 물통을 건네주었다. |
그러자 외국인이 예상데로 웃으며 내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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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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