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있었던 얘기 한번 해봅니다. |
우리 내무반에 좀 분위기 쎄한 일병이 한명 있었습니다. |
남들하고 다르게 귀신도 자주보고, 가끔 혼잣말도 하는 그런 놈이었죠. |
병장달고 그 일병이랑 야간 초소근무를 서던 날이었습니다. |
물론 저는 앉아서 졸고 있었습니다. |
단잠을 자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더니 일병이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더구요. |
뛰어가서 어깨를 잡고 짜증섞인 말투로 말했습니다. |
오전 2:47
|
근데 이놈 정신이 살짝 나간것 같고 말투도 좀 이상했습니다. |
오전 2:47
|
정신차리라고 따귀 몇대 때리고 그날 야간 근무는 별다른 일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근데 다음날 아침, 소대장이 그녀석을 불렀습니다. |
알고보니 지난밤에 그녀석 친형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거였습니다. |
교통사고가 난 시각과 저희가 보초근무했던 시각이 대략 비슷합니다. |
믿기지는 않지만 실화입니다. |
지금도 그일을 생각하면 소름이... |
여기서부터 사용자 댓글입니다.
비방, 욕설, 음란, 광고 등의 내용은 관리자에의해 임의로 편집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비방, 욕설, 음란, 광고 등의 내용은 관리자에의해 임의로 편집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