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연애썰   0   1   1

가슴에 대못박은 그 여자

군대가기 몇달전 문자로 당당하게 이별 통보하고, 다 너 때문이라던 그 여자
정말 나 때문인 줄 알았던 멍청한 나
울면서 미안하다 용서를 구했지만, 뒤도 한번 안 돌아보고 가던 그 여자
그렇게 술로 날을 보내다, 입대를 위해 논산으로 가는데 걸려온 전화
선배XX
선배XX
여보세요? XX야, 군대간다며?
오후 6:32
오후 6:33
네, 형. 가기 전에 얼굴 보고 가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선배XX
선배XX
아, 아니야. 조심히 갔다오고....
오후 6:33
오후 6:33
감사합니다. 휴가나오면 연락할께요.
선배XX
선배XX
그리고 말야...
오후 6:33
오후 6:33
네?
선배XX
선배XX
미안하다...
오후 6:33
이때 정말 번개맞은 듯 떠오른 그 여자
선배XX
선배XX
나랑 잘 만나고 있으니까, 다 잊고 갔다와.
오후 6:34
뚜... 뚜... 뚜...
오후 6:34
이런 XX XXX!
논산 가는 기차 안에서 소리지르며, 같이 갔던 친구에게
오후 6:35
나 입대 안한다, 오늘 저XX 죽이고 나도 죽는다.
친구는 죽기살기로 붙잡았고, 정말 입대하는 그 순간까지 소리지르며 결국 나라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전역하고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전역 후 다시 만난 그 여자에게, 이 모든 일을 따져묻고 싶었지만...
2년사이 그 여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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