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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으로 영화관 할인 받은 이야기

영화가 땡겨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을 꼬셔서 근처 영화관에 갔다.
그래도 사람 많은 영화관에 가는데 꽤 괜찮게 꾸며서 나갔다.
영화표를 끊으려고 했는데 가격이 13,000원이나 하는 것이었다.
일단 대기순번 표를 뽑고 기다리던 중 우리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표 끊는 사람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예전에 좀 알고 지내던 동생이었다.
오후 2:02
이야, 오래간만이네.
아는 동생
아는 동생
어... 형님, 안녕하세요.
오후 2:02
오후 2:02
너 여기서 일하니?
아는 동생
아는 동생
네 ㅎㅎㅎ.
오후 2:02
계산을 하려고 신용카드를 건네자 표 끊는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아는 동생
아는 동생
혹시 할인 카드, 뭐 그런거 없어요?
오후 2:03
오후 2:03
응... 없는데...
아는 동생
아는 동생
그럼... 제가 알아서 DC 해드릴께요. ㅎㅎㅎ
오후 2:03
원래라면 표 두장에 26,000원 이었는데, 8,000원이 할인이 되었다.
아는 사람이 있다는게 역시 좋았다.
그렇게 영화가 시작되기전에 영화관 입구로 들어서는데
입구에서 표를 받는 여자가 방긋 웃으면서 정말 친절히 대하는 것이었다.
그 눈빛, 그 웃음이 나에게 호감있어하는 느낌이었다.
친한 동생
친한 동생
형, 입구에서 표받던 여자가 자꾸 날보던데 나에게 관심있나봐요. ㅋㅋㅋ
오후 2:34
오후 2:34
아냐. 날 보던데 ㅋㅋㅋ. 나에게 되게 친절하게 해줬어.
좌석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표를 꺼내서 보고는 동생이랑 정말 크게 웃었다.
영화 티켓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장애인 할인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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