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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거의 2년 다되어 가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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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을 넘어서는 나이가 되니까 슬슬 결혼 얘기도 나오는 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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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딱히 해야함을 못느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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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느날 여친이 독립하고 싶다고 본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자취를 한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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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듯이 한달 새에 거의 동거 형식으로 지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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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거 전에는 몰랐던 단점들이 눈에 확 보이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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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니까 어찌어찌 하는데 청소를 진짜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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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설거지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개념 자체를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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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것도 저정도인데 요리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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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로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도 분배해서 하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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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빼박 모든 집안 일은 다 내가 해야 하게 생긴 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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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본인은 태어나서 집안일을 한 적이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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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안일은 업체에 맡기면 되지 않느냐고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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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좀 자세히 물어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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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상가 건물만 일곱채 이상 있는 중견기업 사장님 딸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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