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수다. |
일요일 점심때쯤 목욕탕을 갔다. |
목욕을 마치고 TV를 보며 시원한 초코우유를 마시고 있었다. |
근데 어디서 전화 진동 소리가 들렸다. |
소리가 나는 곳을 찾다보니 의자 밑에 핸드폰이 떨어져 있었다. |
누군가 전화를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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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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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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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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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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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잃어버린것 같다고 말해주려 했는데, 상대방의 애절한 말투에 나도 모르게 그만. |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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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말해버렸다. |
상대방 여자는 너무 신이 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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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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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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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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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말하는데... |
이미 엎어진 물. |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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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전화를 끊고, 휴게실 의자 위에 전화기를 두고 조용히 목욕탕을 나왔다. |
집에 오는 길에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내가 500만원짜리 가방을 사준거 같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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